성균관 춘기석전 234곳서 동시 거행

유교 성균관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성균관 대성전에서 ‘2016 춘기석전(春期釋奠)’을 봉행한다.

석전은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현들을 추모하며 제사하는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춘기석전은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2015 춘기석전’ 모습.
제향의 대상은 공자,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 등 오성(五聖)과 공자 제자 10명(공문십철), 송나라 유학자 6명(송조육현), 한국 유학자 18명(아국십팔현) 등 모두 39성현이다.

금번 춘기석전에서는 성균관이 석전을 주관하고, 초헌관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맡으며, 문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 일무는 (사)아악일무보존회가 참여한다.

이날 춘기석전은 국민의례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헌다례, 음복수조례, 망예례, 일반 분향 등 순으로 진행되며, 유림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