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경영난 타개”… 의왕으로 옮겨 새 출발

월말부터 현대차 사옥서 이사
경영난에 처해 있는 현대로템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경기도 의왕연구소(사진)로 이전한다.

현대로템은 9일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 주요 부서별 팀장,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 선포식을 열고 리스크 관리, 수익개선, 혁신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이달 말부터 철도, 플랜트, 중기사업부, 구매, 지원 등 총 500여명 규모의 조직을 의왕연구소로 옮겨간다.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와 의왕연구소의 사업장 통합 추진은 영업, 구매, 연구소 지원조직 간 유기적 협업으로 사업 진행 의사결정을 신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보유한 부지와 계열사 지분의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인력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 상주·의왕 등 유휴부지의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창원 직원 임대아파트 부지 재건축 사업 조기 추진 등 다양한 수익성 확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