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9 23:22:28
기사수정 2016-03-09 23:22:27
자체 최고가 기록 7년만에 경신
지난해 작고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17억원에 판매되며 자체 최고가 기록을 7년 만에 경신했다. 9일 오후 K옥션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봄 경매에서 천 화백의 1962년작 ‘원’(園·사진)이 20여 회에 가까운 열띤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17억원에 낙찰됐다.
천 화백의 작품 중 기존 경매 최고가 작품은 2009년 K옥션이 판매한 ‘초원Ⅱ’로, 낙찰가는 12억원이었다. 앞서 ‘원’은 2007년 K옥션 가을경매에서 11억5000만원에 팔렸던 작품이다.
종이에 채색한 이 그림은 붓질을 여러 번 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스텔 톤이 돋보여 천 화백 특유의 색채감각을 보여준다.
편완식 전문기자 wansi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