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1 10:56:11
기사수정 2016-03-11 10:56:11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11일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은밀히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상당히 큰 파문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끝까지 얘기를 하니까, 그 이상의 실증이 없기 때문에 지켜볼 뿐"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가 사실로 나온다고 하면 상당히 많은 의혹이 쌓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부총장은 "사람이 사람 만나는 거야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은밀하게 만났다, 또 만나지 않았다, 그 와중에 만난 것이 결과로 나오면 상당히 큰 파문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황진하 사무총장과 함께 공관위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이 위원장이 너무 독단적이고 자기 임의적인 얘기를 함부로 쏟아낸다"며 "이걸 바로잡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의 공천 발표를 보류한 데 대해서도 "공관위 발표 직전 최고위 결정 메모가 들어갔다"며 "최고위 얘기도 거부할 정도가 되면, 이건 참 너무 지나치고 당의 위계질서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용단을 내려서 잘못된 부분을 시인해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고, 용퇴를 결정해서 모든 걸 안고 끝내야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부총장은 "(윤 의원 문제를) 공관위 차원의 판단 자료로 삼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절차가 몇 가지 있는데 공관위까지 상황이 올라오면, 이건 당연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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