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1 10:05:21
기사수정 2016-03-11 10:05:21
스위스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지원사업에 미화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 상당의 분유를 지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보고서를 인용해 "스위스는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현금 대신) 분유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 분유는 슈퍼 시리얼, 즉 혼합영양강화식품으로 가공돼 취약계층에 제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혼합영양강화식품에는 쌀·우유 혼합물과 곡물·우유 혼합물, 옥수수·콩·우유 혼합물 등 세 종류가 있으며 탁아소와 학교, 병원내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위스 외무부 산하의 스위스개발협력처(SDC)도 VOA에 올해 1천300t의 분유를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위스는 지난 2009년 이후 북한에 미화 3천400만 달러(한화 약 410억원) 상당의 분유를 지원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애초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내 76개 군 220만명 가량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액으로 1억9천600만 달러(한화 약 2천363억원)를 정했으나 현재까지 모금액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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