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1 14:04:08
기사수정 2016-03-11 14:04:08
서울지하철 6호선에 급행열차 운행이 추진된다.
11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이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6호선 급행화 연구 추진방안'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6호선 전 구간에 급행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급행열차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철도기술연구원과 도시철도 급행화 기술협력 협약을 맺고 9월 응암~삼각지역에 있는 19개역을 대상으로 1단계구간 검증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소요시간이 37분에서 27분으로 10분 단축됐다.
당시 급행열차는 응암, 불광, 연신내, DMC, 합정, 공덕, 삼각지 등 7개역에 정차하고 대피역은 새절, 공덕역 등 2개역이었다. 대피역은 급행열차의 추월을 위해 통행선로를 비켜서 일시적으로 일반열차가 대피하기 위해 머무르는 장소다.
공사는 2단계로 환승, 통행수요를 고려해 신당, 약수역을 포함한 17개 역을 급행역으로, 역촌역 등 21개 역은 일반역으로 설정했다.
대피역은 기존 2곳에 독바위, 한강진, 상월곡을 추가해 총 5곳이다. 급행비율은 급행열차 사이에 일반열차 2회 운영을 반영한 1대 2 패턴으로 운행한다.
이 설정대로 운행하면 열차의 운행속도는 하행기준 시속 30.4㎞→시속39.5㎞로 개선되고 운행시간은 기존 69.3분에서 53.3분으로 16분 짧아져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5월 설계·분석과 6월 안전 및 신뢰성 검증을 거쳐 7월부터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6호선은 응암에서 봉화산에 이르는 35.1㎞ 구간에 38개 역사로 구성됐다. 총 운행 소요시간은 69.3분이고 하루평균 70만명(지난해 말 기준)이 이용하고 있다.
최 의원은 "6호선 급행운행은 기존시설 이용으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혼잡도 완화와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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