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4 10:33:09
기사수정 2016-03-14 10:33:08
전략공천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윤석-서삼석 '대결'
원외정당 민주당 공동대표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4일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영암·무안·신안 선거가 관심을 끌게 됐다.
박 전 지사는 최근 영암·무안·신안 출마를 선언했고, 새누리당은 주영순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경선을 하게 된다.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김재원 전 전남도 민원실장이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박준영 지사 재임 당시 민원실장을 맡아 박 전 지사 측근으로 통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지사와 김 후보 간 경선이 치러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박 전 지사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지사가 전략공천을 받으면 주영순 의원-박 전 지사-이윤석·서삼석 중 승자 대결구도가 된다.
각종 여론조사와 지역 정서상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무안 출신인 이윤석 의원은 재선으로 3선 도전을 앞두고 있고, 역시 무안 출신으로 3선 무안군수를 한 서삼석 전 군수의 인지도도 만만치 않아 두 후보 모두 본선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선 도지사를 한 박 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영암이 선거구 변경으로 무안·신안에 편입되면서 출마를 결정했다.
전남도청이 소재한 무안에는 도청 공무원 상당수가 주소지를 두고 있어 이들 공무원이 박 전 지사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다.
박 전 지사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신당은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역사 앞에 의로운 소명을 다해온 호남정신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신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국민과 지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고 신당에 대한 기대는 반 토막이 났고 동력은 시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전 지사는 "신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음모와 배신 등 부끄럽고 추한 모습이 추진세력들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국민의당에 가담한 일부 세력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