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에 임신·출산·육아지원 '마더센터' 설립 공약

민관협력 통해 시군구에 설치…"저출산·여성일자리 해결"
새누리당은 14일 여성의 임신·출산·육아 문제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마더 센터(Mother Center)'를 전국적으로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4·13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당 차원의 여성·보육 공약이다.

마더 센터는 저출산과 여성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원스톱 보육 서비스'로 각 부처에 산재한 출산·보육 서비스를 통합해 여성들에게 지원하는 동시에 임신·출산·보육·자녀 입학 등과 관련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대형마트·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 등 여성들의 접근이 쉬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시·군·구에 최대한 많은 수의 마더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은 설명했다.

마더 센터는 시간제보육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엄마 도우미'를 양성해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이 어려운 가정에는 도우미를 직접 파견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출산 문제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물론 생산과 소비 위축, 경제 활력 저하로 잠재 성장력을 추락시키고 미래 세대의 보장성 부담을 증가시킨다"면서 "마더 센터를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와 여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에 참여해오던 강수현 워커스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마더 센터는 우리나라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했던 1980년 독일에서 시작된 단체"라며 "엄마들 모임으로 시작됐지만, 지역의 여성과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공간이 됐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기관이 아니라 완전히 열린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돌보고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자기 능력을 나누며 일자리를 만들고 엄마들의 자립을 돕는 공간"이라며 "이게 '모두의 거실'을 표방하는 마더 센터의 기본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