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4 10:57:07
기사수정 2016-03-14 15:31:24
"황희찬 제외는 올림픽 때 일찍 데려가기 위한 차원"
유럽 무대에서 뛰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올림픽 대표팀의 알제리 평가전 선봉에 나선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알제리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월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지 못한 박인혁과 최경록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최종예선에도 출전이 유력시 됐으나, 막판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해 아쉬움을 샀다.
공격수에는 박인혁과 함께 진성욱(인천)과 김현(제주)이 이번에도 승선했고, 최종예선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제외됐다.
신 감독은 "황희찬은 지금 몸이 조금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배려 차원도 있다"며 "리우 올림픽에 갈 때 일찍 데려가기 위해 이번에 뽑지 않았고, 잘츠부르크와도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경록은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박용우(서울) 등과 함께 미드필드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원진(포항)이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고, 덴마크에서 뛰는 박정빈(호브르)도 부름을 받았다.
수비수에는 황기욱(연세대)과 함께 대표팀 출전 경험이 없는 김민재(연세대)가 발탁된 가운데 주장을 맡았던 연제민(수원)은 신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골키퍼는 이창근(부산)이 빠지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김동준(성남)이 2인 체제로 꾸려졌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소집돼 25일 오후 8시 이천종합운동장,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두 차례 맞붙는다.
스위스 출신의 피에르 쉬르만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예선 2위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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