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4 15:05:42
기사수정 2016-03-14 15:05:42
여자축구 WK리그 구미 스포츠토토는 지난해 초반 선두로 나서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뒷심이 부족해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대전에서 구미로 연고지를 옮기며 ‘제2의 창단’을 선포한 스포츠토토는 최유리(22·사진 왼쪽) 등 새 얼굴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스포츠토토는 올 시즌 다른 팀 감독들로부터 ‘다크호스’로 꼽혔다. 서울시청 박채화 감독은 “지난해 스포츠토토는 경기력이 좋았는데 선수들 부상 때문에 막판에 흔들렸다”며 “올해 잠깐 연습을 같이 했는데 선수들 능력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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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 입단한 신인공격수 최유리(왼쪽), 강민지(오른쪽) 사진=케이토토 제공 |
스포츠토토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미드필더 최유리가 합류하면서 공격진이 한 층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에서 활약한 최유리는 그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상무에 지명됐지만 입단을 거부해 1년간 쉬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지명됐고 올 시즌 WK리그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최유리는 “1년 공백을 가지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스포츠토토에서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에는 6골을 넣고 싶다. 성인 무대에 첫 발을 들인 만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리와 함께 공격에서 위용을 뽐낼 강민지(21)도 지난해 12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강민지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한 몫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토토 이지은 코치는 “연고지를 옮기고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 지난해 실패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올해 꼭 이뤄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토토는 21일 오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수원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