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4 16:04:06
기사수정 2016-03-14 16:04:05
일·학습 병행 지원 강화해야
고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자기개발 등을 위해 대학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고졸 재직자 111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대학 진학 등 교육에 계속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재직자가 78.0%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1.2%), 소기업(5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을 계속 받고 싶은 이유로는 '현재 담당하는 직무와 상관없이 자기개발을 위해'(33.8%), '현재 담당하는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27.0%), '학위 취득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서'(24.9%) 등을 꼽았다.
하지만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지원정책에 대한 이해도는 낮았다.
'재직자 특별과정'은 응답자의 70.1%가 알고 있었으나, '학점은행제'(48.8%), '산업체 위탁교육'(42.7%), '계약학과'(34.3%) 등은 절반 이하만 알고 있었다.
보고서는 "향후 3년 이내에 고졸 취업자들의 직장생활과 대학생활을 병행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자 대상의 체계적인 지원체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졸 재직자의 후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대학의 지역 산업체 수요조사에 기반한 학과 개설 및 정원 조정 ▲기업체 근무시간 조정 ▲교육훈련비 지원 ▲유연근무제 도입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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