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계약 초읽기… 배우들은 왜 YG로 향하나?(종합)



배우 김희애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YG의 연기자매니지먼트 확장에 대한 연예계 관심이 뜨겁다.

14일 한 매체는 YG가 최근 김희애와 만나 구두계약을 마쳤으며, 최종 계약서 사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YG 측은 "김희애씨와 계약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배우 강동원이 올초 'YG행'설이 불거지자마자 곧 전속계약 소식을 알려온 점을 고려하면, 김희애의 YG행은 확정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강동원에 이어 김희애까지 YG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우제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YG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많아졌다.

빅뱅, 싸이, 투애니원, 위너, 아이콘 등이 소속된 국내 3대 가수기획사 중 하나인 YG는 2013년부터 배우 영입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YG에는 구혜선, 정혜영, 유인나 등 기존 연기자들 외에 2014년 차승원, 임예진, 장현성 등이 티엔터테인먼트 출신 연기자들이 합류하면서 연기자 매니지먼트로서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최지우에 이어 올초 강동원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가수뿐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사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게 됐다. YG의 연기자 매니지먼트 업무는 양현석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연기자들이 YG엔터행을 선택하는 데에는 YG의 참신한 기획력과 매니지먼트 노하우,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활동을 위한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점 등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동원 역시 영화 '검사외전' 인터뷰 당시 "양현석 대표와 함께라면 아시아뿐만 아니라 해외에 한국영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YG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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