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4곳 CEO 교체

금융투자 등 3곳은 유임
“경영 능력 등 종합적 고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생명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14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끝나는 7개 계열사의 CEO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달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는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아이티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데이타시스템, 신한아이타스 등 네 곳의 CEO가 교체됐다.

신한생명의 새 대표로 내정된 이병찬 전 부사장은 34년간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등에 재직하며 기획·마케팅·영업추진 등을 수행한 보험업 전문가다.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설영오 현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자리를 옮겼고,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으로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신기 전 신한지주 부사장은 신한아이타스의 새 사장으로 추천받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규 선임되는 CEO 후보들은 경영환경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의 지속가능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종의 전문성과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은 연임된다.

김수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