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15 14:23:01
기사수정 2016-03-16 15:47:41
중국에서 부유층 남성과 맞선을 보기 위해 여성 수백 명이 몰렸다. 시민들은 여성들이 배금주의에 사로잡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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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여성들. 접수를 위해 줄을 섰다. |
최근 텐센트(騰訊)신문은 부유층 남성과 ‘맞선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280명의 여성이 쓰촨성 청두에 모여 2차 면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맞선은 자산 5000만 위안(약 91억 5800만원) 이상인 부유층 남성과 두바이로 맞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여성들이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서류에서는 여성의 나이, 외모, 기품, 신체 사이즈 등을 심사하며, 2차 면접은 경제적 자립 및 생활력을 심사한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에서는 순결 및 남성과의 동거 여부 등 과거를 확인한다고 알려졌다.
심사 위원은 “미인이라고 해서 부유층 남성과 결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모는 하나의 평가 기준일 뿐 심성부터 순결까지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12명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중국 시민들은 "순수한 사랑은 이제 동화에서나 볼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텐센트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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