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티투어버스 노선 2곳 신설

시, 운영 개선계획 발표 뉴욕이나 런던, 홍콩 등 유명 도시를 찾을 때 한번쯤은 꼭 이용해보는 것이 시티투어버스다. 도시를 처음 찾아 아직 지리나 대중교통 이용 등이 친숙하지 않을 때 편리하게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2010년부터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해 왔으나 노선 등의 비효율로 외국인의 이용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이용객은 21만50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이용객이 소폭 늘었지만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진한 이용률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으로 운영돼온 시티투어버스에 대해 서울시가 대대적인 개편을 한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노선과 운영방식을 재편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단체관광이 아닌 서울을 개별적으로 찾는 관광객의 증가 추세에 맞춰 시티투어버스를 이들을 위한 대표 관광수단으로 새 단장하기 위해서다.

개선계획에 따라 시는 우선 잠실과 여의도, 상암 등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에 노선을 신설한다. 신설될 노선은 쇼핑·문화를 테마로 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가칭)’과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가칭)’ 등 2개다. DDP∼잠실 순환노선은 총 32.5㎞ 길이로 1시간30분 동안 DDP 주변 동대문 패션거리와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 등 쇼핑명소와 서울숲,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거친다.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은 27㎞, 2시간 길이 코스로 여의도 KBS와 MBC 상암센터 등 한류를 주도하는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합정거리,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 명소를 들른다. 월드컵경기장과 한강난지캠핑장 등 체험공간과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강남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트롤리버스’도 서울시티버스 노선에 포함시켜 이달 말부터 강남북 노선 환승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화문, 명동, 세빛섬, 63빌딩, 홍대·신촌 등을 순환하는 기존 강북 대표 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과 트롤리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강남역과 세빛섬 두 곳에서 환승으로 연결한다. 강남북 노선 환승 시 50% 이상 할인해주고 9월부터는 신규 노선도 같은 사업자 운영 노선 간에는 50% 이상 할인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