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World Tuberculosis Day)이다.
결핵은 영양 섭취가 잘 되지 않거나 연령대가 높은 경우 주로 걸리는 질환으로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외로 여전히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결핵에 감염되면 기침이 나고 가래, 피가 섞인 가래, 발열, 발한,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완치를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결핵은 결핵 자체로 국한되지 않는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결핵을 앓았었거나 결핵을 앓은 흔적이 있는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경고하며 “이는 결핵을 앓았을 경우, 폐의 기능이 결핵을 앓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조언한다.
사람이 숨을 들이쉴 때마다 미세한 먼지들이 폐로 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뱉어내도 미량은 폐에 남게 되는데, 과거 결핵을 앓았던 경우에는 내뱉는 양이 더 적다. 그렇게 폐에 찌든 때가 쌓이게 되면 그 찌든 때가 폐 세포를 죽인다. 결과적으로 결핵을 앓았던 사람은 폐 망가짐이 수십 년 빨라진다. 심하면 65세에 폐가 망가져 중증 폐질환이 발견되기도 한다.
서효석 원장은 "사람이 7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7억 번의 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며 “ 이 때마다 폐로 들어가는 미세한 먼지들이 전부 배출되지 않고 미량 남게 된다. 결핵을 앓았던 경우나 담배를 40년 이상 핀 경우에는 배출량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찌든 때가 더 빨리 생겨 폐가 망가지기 쉽다"라고 설명한다.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하고, 결핵을 앓았었다면 특히 폐기능 강화에 힘써야 한다. 폐의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청폐치료가 도움이 된다. 폐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재를 배합해서 복용하고 평소 약간 숨이 차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효석 원장은 "폐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게 된다. 다만 평소 폐기능 강화에 힘쓰고 폐를 깨끗이 하는 청폐치료를 통해 폐건강을 관리한다면 노화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폐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한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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