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이라도 남자친구를"…40대 미혼 여배우 광고판 해프닝

‘당신을 원한다’는 다소 선정적인 내용의 미혼 여배우 구혼 광고판이 태국 길거리에 등장했다가 철거된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한 길가에 여배우 푸이(45)의 구혼 메시지를 담은 광고판이 최근 등장했다.

푸이는 광고에서 자신이 처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널 원해”라고 직설적인 메시지도 건넸다.

의상도 적나라하다. 얼핏 보면 성인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심지어 푸이의 전화번호까지 적혔다. 그는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남자를 사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푸이는 데이트 전문업체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남자를 만나려 했으나 실패, 이같은 광고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푸이는 현지에서 B급 배우”라며 “그는 지역매체에 ‘옥외 광고판 설치를 고민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즉시 광고판 철거를 명령했다. 그러면서 구혼 광고판을 설치한 업체 측에 공공외설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바트(약 1만6400원)를 부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판 설치 경위와 관련해 해당 여배우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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