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4-10 16:21:17
기사수정 2016-04-10 16:21:17
다른 사람의 맞춤법이나 오타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성격이 까칠하고 내향적 성향을 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언어학 연구팀은 같은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가상 룸메이트가 작성한 이메일을 83명의 연구 대상에게 읽게 한 후 반응을 살피며 연구 대상을 상대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에 대해 평가했다.
이메일은 문법 오류나 오타가 대거 포함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덜 친절하고 덜 외향적인 사람이 문법 오류나 오타에 화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연구대상자가 외향적이든 내성적이든 친절하든 까칠하든 상관없이 모두 문법적인 실수가 적은 신청자를 더 호의적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성격이 거친 사람은 틀린 문법에, 폐쇄적인 사람은 오타에 더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줄리 볼랜드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언어 해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연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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