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홍의락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대구 북구을 무소속 홍의락 당선자는 13일 "위대한 대구를 만들어주신 시민과 지역구 주민께 감사하다"며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컷오프된 데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나선 홍 당선자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여당도 아닌 야당 출신 무소속 후보로 당선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음은 홍 당선자와 일문일답.

-- 많은 어려움 끝에 뜻을 이뤘는데 소감은.

▲ 위대한 대구를 만들어 주신 시민, 북구을 주민께 감사 인사 드린다. 신바람 정치, 묵직한 정치로 보답하겠다. 대구 정치 변화와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

-- 총선 준비과정은 어땠나.

▲ 초반 조직력 확대가 어려웠다. 여당이 자당 경선 후보를 전원 배제한 뒤에 여러 조직이 나를 도와주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그야말로 '용광로 선대위'였다.

-- 무소속이긴 하지만 대구에서 환영 못 받는 야당 출신인데, 승리 요인은 뭐라고 보는지.

▲ 지난 4년 오로지 대구 북구을 위해 '거짓 없는 정치'를 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주민과 아침이슬 함께 맞으며 이야기했고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소통이고 공유라 굳게 믿었다. 그러한 진정성을 주민들이 인정해 준 것 같다.

-- 4년간 주민을 만났는데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뭐였나.

▲ 경제,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정체성과 잠재력이 지역 안에서 공유해야 한다. 2천년이 넘는 영광의 지역 역사를 모르고 살아왔다. 북구을 자존심과 자부심을 몰랐다. 이를 회복해야 근본적이고 현실적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공약을 모두 지킬 수 있나.

▲ 충분히 가능하다. 최선을 다해 주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 더민주 복당, 새누리당 입당 등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 복당, 입당 없다. 이후 거취는 오로지 주민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지난 4년 주셨던 사랑과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다가올 4년 희망찬 미래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오로지 주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가겠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