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4-14 00:32:17
기사수정 2016-04-14 00:32:16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여당과 야당, 국회와 청와대가 서로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는 그런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이재범 후보를 누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당선인은 13일 당선이 확정된 뒤 바라는 정치상을 이같이 밝혔다.
인권운동가이자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 당선인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남편의 지역구이던 이곳에서 당선되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인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재선에 성공한 소감은.
▲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19대 국회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20대 때는 더 열심히 일하고 품위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야당이 예상보다 선전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보나.
▲ 국민 여러분이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 힘과 지혜가 돋보인 선거였다.
--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
▲ 서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경제를 살려야 한다. 또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게 정치의 역할이다. 19대 국회 때 열심히 했음에도 '일은 안하고 싸움만 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많이 속상했다. 20대 국회 때는 여당과 야당, 국회와 청와대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그런 정치를 했으면 한다. 서로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해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 지역 현안에 대한 각오.
▲ 19대 국회의원이 되면서 내세웠던 공약을 거의 다 실천했으나 창동역에 민자역사를 들이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안타깝다.
민자역사 사업은 수익을 내기 힘들다 판단돼 민간기업이 투자하지 않아 진행이 안 되는 것인데 창동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 자연히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창동은 이미 신경제 중심지로 선정됐으나, 앞으로 더 발전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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