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찰리우드'… 한류스타가 꽃피는 곳

중국 드라마·영화에서 맹활약
윤아 ‘무신 조자룡’ 주인공 맡아
‘태후’ 송중기 제치고 인기 1위
박해진 한국배우 첫 남자배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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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가 거대 시장을 앞세워 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을 일컫는 ‘찰리우드(Chollywood: 차이나 China+할리우드 Hollywood, 중국 영화시장과 할리우드의 끈끈한 협력관계에서 파생한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찰리우드의 중심에 한류로 무장한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소녀시대 멤버 윤아. 중국에서 첫 드라마로 ‘무신 조자룡’에 출연한 윤아는 최근 배우로서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중국 휘난 위성TV에서 방송되고 있는 ‘무신 조자룡’은 중국 52개 도시에서 평균 시청률 1%를 돌파했다. 중국에서 드라마가 시청률 1%를 넘으면 ‘대박’으로 통한다. 드라마는 동영상 사이트 텐센트, 아이치이 등에서도 누적 조회 수 25억건을 넘어섰다. 앞서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 조회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 윤아. ‘찰리우드’가 세계 영화 산업의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
윤아는 중국 역사 속에 나오는 조자룡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하후경 역을 맡았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주인공 역을 맡은 윤아의 인지도는 크게 상승했다. 중국 데이터 및 마케팅 전문기관인 브이링크에이지의 발표에 따르면 윤아는 지난달까지 1위를 달리던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제치고, ‘인기 아티스트 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윤아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평소 틈틈이 공부한 중국어로 인터뷰를 하면서 현지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박해진도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2016 LeTV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중국 진출 후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박해진은 최근 국내에서 촬영한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선배로도 주목받았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박해진의 팬미팅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배우 박해진
국내보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돌아오는 역(逆)신드롬 스타도 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이름을 알린 황치열이다. 첫 회부터 유일한 외국인이자 한국 가수로 출연한 황치열은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 무대 매너 등으로 중국 진출 3개월 만에 ‘황쯔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치열은 중국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역대 외국인 출연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스타들의 각축장인 롯데면세점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새로운 한류 스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권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