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곡가 명곡 한자리에 “그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코리안심포니, 5월 10일 연주회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기획
프랑스 작곡가들의 명곡이 한자리에 모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내달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 ‘불란서의 아름다운 시절’을 연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됐다. 지휘는 로랑 프티지라르(사진)가 맡는다. 프티지라르는 1989년 프랑스 교향악단을 설립해 1996년까지 지휘했다. 교향악과 오페라 작곡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첼로협주곡이 국내 초연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프티지라르는 “이 작품은 나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론의 여지가 없는 평을 받았다”며 “역설적인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악기의 경이로움, 날아갈 듯한 행복감이 주제를 이루며 교차한다”고 소개한다.

이 곡과 함께 연주될 프랑스 레퍼토리는 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이마뉘엘 샤브리에 에스파냐, 클로드 드뷔시의 ‘바다’다. ‘마법사의 제자’는 뒤카의 출세작이다. 괴테의 이야기 시를 음악으로 옮겼다. 디즈니가 제작한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쓰여 대중에게도 잘 알려졌다. ‘에스파냐’는 인상파 음악의 선구자인 샤브리에의 대표작이다, 에스파냐로 떠난 가족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했다. 자유로운 형식에 의한 광시곡으로 풍부한 색채감이 돋보인다. 1만∼6만원. (02)580-1300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