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옥시 마케팅 담당자 3명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마케팅 담당자 3명이 검찰에 소환된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마케팅 담당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22일엔 옥시 마케팅 담당 전·현직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한 경위 등을 조사받았다.

2001년부터 옥시가 판매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이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 221명 중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가 177명이며 이중 70명이 숨졌다.

검찰은 곧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중 신현우(68)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현직 임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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