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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제공 |
'국수의 신'은 지난 14일 종영된 '태양의 후속'의 후속 작품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태양의 후예' 종영 직후 방송되지 않았다. KBS2는 이례적으로 이미 끝난 드라마의 메이킹 영상과 명장면·명대사를 편집한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태양의 후예'의 선풍적인 인기 탓도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한창 촬영을 진행중인 '국수의 신'이 시간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앞서 전작 '태양의 후예'는 KBS2와 영화 배급사로 시작한 콘텐츠 전문회사 NEW가 야심차게 준비한 수작이었다. 방송 전 100% 사전제작을 거쳐 중국과 동시에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반해 '국수의 신'은 많은 점이 부족해 보인다. 출연진인 배우 천정명과 조재현으로는 '태양의 후예' 같은 화제성을 바라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스타파워가 부족한 배우들을 데리고는 전작인 '태양의 후예'가 이룩해 놓은 성과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인 것이다.
전작 '태양의 후예'는 스타작가 김은숙과 배우 송혜교, 송중기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미 자신들만의 확고한 입지를 갖춘 작가와 배우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태양의 후예'는 전적으로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바를 이루고 갈증을 해소시키며 화제의 드라마로 등극했다. 하지만 '국수의 신'에게서 이러한 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사이,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국수의 신'은 극중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무려 40년에 걸친 연대기를 그릴 예정이다. 줄거리만 들었을 때는 웬만한 시대극이 연상되지만 정작 '국수의 신'은 20부작으로 편성됐다. 20부작이란 짧은 호흡 동안 40년에 걸친 방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는 '국수의 신' 풀어내야할 또 하나의 숙제로 보여진다.
과연 '국수의 신'이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시청자들에게 맛있는 국수를 대접할지 아니면 뚝뚝 끊기는 불어터진 국수 한 그릇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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