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매단 뒤 때리고 끌고다녀…고양이 학대 男에 '분노'

우크라이나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남성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고양이를 마구 때리는 드미트리 키야니트사(31)가 포착됐다.

키야니트사는 고양이를 나무에 매달았다. 그리고는 파이프와 막대기 등을 고양이에게 마구 휘둘렀다.

동물보호활동가 스베트라나 라브리코바와 유리아 코멘코는 근처에 몰래 숨어 그의 악행을 카메라에 담았다.



앞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두 사람은 신고하기 전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키야니트사의 집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그가 나타나길 기다린 두 사람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라브리코바는 “키야니트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는 불쌍한 동물을 잔인하게 때렸다”고 말했다.

키야니트사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질질 끌고 다니기까지 했다.



증거를 확보한 라브리코바와 코멘코는 경찰에 신고했다.

키야니트사는 집에 경찰관이 들이닥치자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집에 누군가 침입했기 때문에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키야니트사의 동물학대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이 온라인에 공개한 키야니트사의 영상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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