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03 18:09:42
기사수정 2016-05-03 21:14:13
언론인 출신… JP의 ‘정치적 아들’ 자임… MB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지내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짊어지게 된 정진석(56) 의원은 언론인 출신의 4선 의원으로, 김종필(JP) 전 총리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한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 원내대표는 JP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0년 16대 총선 충남 공주에서 당선되며 처음 등원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공주에 출마했지만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듬해 오 의원의 당선무효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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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진석 의원(왼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이후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3선을 지냈고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역임했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에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고, 이 기간 중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를 잘 중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했지만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뒤 19대 국회 전반기 사무총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6대 지방선거 충남지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안희정 현 지사에게 패배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꺾고 6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충남 공주 출신 6선 의원인 정석모 전 내무장관의 아들이다.
△충남 공주(56) △고려대 정외과 △한국일보 기자 △16, 17, 18, 20대 국회의원 △국민중심당 최고위원,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수석 △19대 국회 사무총장
이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