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또 표절 논란… "제발 좀 내버려 달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송유근(19)군이 또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4일 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송유근 논문과 조용승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논문을 비교해봄'이라는 글은 "송군이 최근 미국 출판 전 논문 공유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이 지난 2011년 조승용 교수가 내놓은 2011년 논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은 논문 공저자에 조 교수가 제외 돼 있다는 점에서 표절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조 교수의 D-차원 논문에 D=4를 대입하고 Ellis의 1998년 논문에서 식 몇 개 따와서 조용승 교수의 논문에 대입을 한 후, 조용승 교수 논문의 부록(Appendix)까지 따와서 붙여 넣으면 송유근 논문이 되는 것 같다"라며 "이 논문은 조용승 교수가 저자에 들어가지 않으면 송유근/박석재의 기여 여부와 상관없이 표절이 될 것 같은데, 왜 조용승 교수의 이름이 빠져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군의 지도교수이자 논문 공저자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KASI) 연구위원은 반발했다. 박 연구위원은 기관 방침에 따라 언론과 개별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참담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라는 글에서 "논문도 아니고 저작권 주장을 위해 아이디어를 미리 올려놓는 게시판에 (사람들은) 또 표절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유근이와 저는 제 불찰로 이미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논문을 낼 때마다 이러면 유근이가 어떻게 공부하겠나. 유근이는 역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따뜻한 위로의 말은 기대하지 않으니 제발 좀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유근이는 내년 2월 졸업을 목표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블랙홀 분야말고 우주론, 중력파 분야에서도 새로운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논문 제출과정에서 아카이브에 올라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