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05 01:37:29
기사수정 2016-05-05 01:37:28
부여군, 부소산 구문∼사자루 구간
경관조명 설치 11시까지 야간개장
백제의 궁성이었던 충남 부여 부소산성이 밤마다 꽃단장을 한다.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소산성에 경관조명을 설치, 5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고 4일 밝혔다.
야간에도 관람객들이 부소산을 찾아 야경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설치된 조명 구간은 부소산 구문에서 반월루를 거쳐 사자루까지다.
반월루에 오르면 부여시가지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누각 아래 광장에서는 백제 8문양의 화려한 빛을 수놓게 된다. 광장에서는 한여름 밤 야간공연도 열 계획이다. 광장을 지나 낙화암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조선후기 고종의 다섯째아들 의친왕 이강이 현판을 쓴 사자루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백제역사탐방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소산성을 이제 야간에도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지구에 지속적으로 야간 경관사업을 확대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가장 백제스러움을 되찾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여=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