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환자 1년새 2.7배 늘었다

진드기 물려 감염… 올해만 330명
뎅기열 환자도 151명… 3배 급증
올 들어 모기와 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뎅기열,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1주일 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도 80여건이나 신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4월 당국에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총 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건)에 비해 3.1배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증가하고 있다. 쓰쓰가무시증 감염 환자는 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명)에 비해 2.7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경기, 경남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2004년 이후 해마다 4000~5000명 발생하다 2012년 8604명, 2013년 1만365명 등으로 증가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