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08 19:48:26
기사수정 2016-05-08 23:09:00
GS 칼텍스 매경오픈 4R
유럽투어 우승 이수민 꺾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5승째를 거둔 박상현(33·동아제약·사진)은 ‘매너남’으로 불린다. 깔끔한 매너와 함께 선후배들에게 밥 잘사기로 유명해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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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8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접전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주먹을 쥔채 환호하고 있다. KPGA제공 |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박상현은 2014년 10월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일본골프투어(JGTO)로 발길을 돌렸다.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는 박상현이 제35회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출전을 위해 오랜만에 귀국하자 네살난 아들 시원은 “대회에 나가지 말고 어린이날 놀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찡했다는 박상현은 어버이날인 8일 난생 처음 아들로부터 유치원에서 색종이로 접은 카네이션을 받았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상현이 마침내 메이저급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박상현은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지난달 25일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룬 뒤 2차례 연장 접전 끝에 17개월 만에 정상을 밟았다. 우승상금 2억원이다.
18번홀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박상현은 투온했지만 홀까지 10m를 남겨 뒀고,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4m의 파 퍼트를 남겼다. 박상현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한뼘 거리에 붙였다. 이수민이 파퍼트를 놓친 뒤 박상현은 가볍게 파 퍼트를 성공, 아내와 그린에서 뜨거운 포옹을 했다.
성남=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