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유병재 이어 개그맨 이상훈도 고소… 사이트 마비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방송작가 유병재에 이어 개그맨 이상훈을 고소했다.

12일 어버이연합 측에 따르면 추선희 사무총장은 서울 남부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개그맨 이상훈을 고소했다. 

이상훈은 어버이날인 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라는 대사를 언급해 피소됐다. 이에 대해 '개그콘서트' 측은 "이상훈의 대사는 사회 풍자일 뿐, 개그는 개그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어버이연합은 "회원들이 방송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으로써 6.25참전세대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대하여 부득이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어버이연합은 방송작가 겸 개그맨 유병재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지검에 제출했다. 고소인은 이상훈과 같은 추선희 사무총장이다. 

유병재는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동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유병재의 극 중 아버지는 군복을 입고 가스통을 든 채 시위에 참가하고 있고, 일당 2만원을 받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유병재는 동영상을 통해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한 회원에게 모멸감을 줬다. 회원들은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어버이연합 사이트에 접속자 수가 폭주하면서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어버이연합은 이들 연예인 외에도 네티즌 2명을 추가 고소한 상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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