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12 21:30:49
기사수정 2016-05-13 00:49:07
부산 토박이 백승빈 변호사
“오징어잡이체험 등 소통할 것”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법률 오지인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법률사무소를 낸 백승빈(33·사진) 변호사는 12일 “저와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들이 많이 생겨 앞으로 제가 육지로 옮길 경우에도 울릉도가 법률 사각지대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법시험 55회, 연수원 45기로 올해 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백 변호사는 최근 울릉군 도동 울릉읍사무소 앞에 ‘백승빈 법률사무소’를 열고 법률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출담보 설정과 가압류 신청 등 법률자문과 사소한 상담 등 개업한 뒤 벌써 20여건을 다뤘다.
백 변호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다. 사법연수원 시절 “울릉도에 변호사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는 연수원 동기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울릉도에 사무소를 내게 됐다. 백 변호사는 나이 들어서는 힘들 것 같고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첫 시작을 울릉도에서 하기 위해 혈혈단신 울릉도를 찾았다고 한다.
백 변호사는 주말을 비롯해 시간이 나는 대로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체험과 성인봉 등산 등을 하며 섬 주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백 변호사는 “주민들이 사무실을 편안하게 오가며 고민을 해결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