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려워지는 귀…원인은 '이것'

 특별한 이유 없이 귀가 간지러울 때가 있다. 이때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긁거나 면봉 등으로 귀지를 파내면 상처가 나 덧나기 쉽다. 가려운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최선이다. 귀가 가려운 것은 세균 감염이나 박테리아 증식 때문일 수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위티피드가 최근 귀에 관한 이상 증상과 그 원인을 정리했다.

1. 제품에 의한 알레르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귀 관련 제품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되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2. 귀 주변이나 귀속 염증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헤어스프레이와 샴푸, 염색약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생활용품들은 귀나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귀가 간지러운 것은 이러한 염증 때문일 수 있다.

3. 가렵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감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귀가 가려운 이유는 귀 속 피부가 세균들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액체성 물질이 매개체일 수 있다. 물놀이 후 귀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다. 샤워를 한 뒤 귀까지 말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4. 면봉 깊숙이 넣지 말아야 
가려울 때마다 귀 깊숙이 면봉을 밀어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더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이다. 심할 경우 중이염을 유발시키거나 고막을 손상시켜 청력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샤워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도 면봉으로 귀를 닦는 것은 좋지 않은데, 면봉에 세균이 묻으면서 예민한 귀를 감염시킬 수 있다.

5. 자주 가려움증을 느낀다면
귀가 가려워 참기 어렵다면 귀 바깥쪽을 손으로 어루만져 주거나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내야 한다.

사진=위티피드

6. 손가락으로 후비지 말아야
귀지를 파내려고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는 행동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잘못될 경우 세균 감염이나 염증,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7. 식초와 알코올로 청소해야
식초와 알코올을 같은 비율로 혼합한 후 1티스푼 정도 귓속에 떨어뜨려 먼지와 세균을 세척해 준다.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여 완전히 제거해 준 후 다른 쪽 귀도 같은 방법으로 세척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