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22 18:44:38
기사수정 2016-05-22 21:38:21
도심 위치 감안 발파작업 안해 / 현대차, 7월부터 본격 해체
30년 역사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옛 한전 사옥(사진)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이 23일부터 시작된다. 철거 공법은 폭파 대신 지상 22층 최상층부터 순차대로 해체한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그간 옛 한전 사옥에 입주했던 현대글로비스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옛 홈플러스 본사였던 서울 역삼동 삼정개발빌딩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현대건설 합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추진단’은 우선 보호막 설치 등 사옥 철거 사전 작업을 벌인 후 7월부터 본격적인 해체를 시작한다. 추진단은 건물 내부 기둥 등에 폭약을 설치,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발파 공법 대신 시간을 두고 상층부터 차례로 해체하는 방법을 택했다. 공사 현장이 도심이고 지하철 노선도 가까워 발파 해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GBC 터닦기에 건물 해체만큼이나 대형 작업은 총 7만9324㎡ 부지 내에서 30년 동안 자라온 나무 이전이다. 수백 그루에 달하는데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등으로 옮겨심었다. 이로써 1986년 11월 17일 준공 당시만해도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강남 랜드마크였던 한전 옛 사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