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23 11:25:33
기사수정 2016-05-23 11:22:27
미국의 한 평범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라이브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캔더스 페인(@Candace Payne)이란 이름의 이 여성은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24분 "인생의 소소한 재미"라는 제목으로 중계한 4분여짜리 라이브 영상을 올렸다.
페인은 주차돼 있는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오늘 콜스(대형마트 체인) 에서 산 뭔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그가 꺼내든 것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츄바카 가면이다.
페인은 "원래 아들을 주려고 샀는데 제가 가져야 겠어요. 오늘은 제 생일이니까"라며 츄바카 가면을 쓴다. 이어 1분여 동안 그의 요절복통하는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이 단순한 영상을 23일 현재 1억3000만명이 조회를 했고 239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310만6300여차례 공유됐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이 라이브 기능을 개시한 시작한 이래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트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기록은 미디어 버즈피드가 지난 4월9일 올린 ‘폭발하는 수박’ 영상이다. 이 영상 조회수는 23일 현재 1070만회를 넘겼다.
페인의 ‘츄바카 가면’ 영상이 폭발적 반응을 얻은 이유는 뭘까.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미국 매체 슬레이트는 평범한 여성의 전염성 강한 웃음소리를 1차 요인으로 꼽았다.
페인은 스스로 못생겼다고 이야기할 정도의 외모에다 ‘confiscate’ 발음을 헷갈려할 정도로 평범한 여성이다. 하지만 가면 뒤에서 터져나오는 그의 진짜 웃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라서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한 시청자는 "활짝 웃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행복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인터넷(SNS 포함)에 뭔가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고 슬레이트는 전했다.
한편 페인은 페이스북에 이 영상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콜스가 홍보 답례로 보내온 가족 모두를 위한 츄바카 가면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