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24 13:23:51
기사수정 2016-05-24 13:23:50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최강팀인 시카고 컵스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1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 컵스 3~5번 타자를 공 13개로 완벽히 잠재웠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인 3번 벤 조브리스트에게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만 3개를 연이어 던져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4번 앤서니 리조는 95마일(약 153㎞) 속도로 공략한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5번 호르헤 솔레어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이틀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19에서 1.14까지 떨어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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