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10명중 8명,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OO 없으면 탈락"

 

중소기업 면접관들은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자세나 말투, 태도 등 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지원자들은 탈락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면접관 162명에게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에 달하는 84.6%가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탈락시키는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스펙이 높아도 탈락시키는 지원자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자세나 말투, 태도 등 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예절)이 갖춰지지 않은 면접자’로 응답률 71.5%로 면접관 10명중 7명이 이러한 지원자의 경우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관심이 없는 지원자’도 응답률 41.6%로 다음으로 많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직원의 이직이 잦은 중소기업의 경우 오래 일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지원하는 직무와 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밖에도 △면접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22.6%) △자신의 경험을 지나치게 자랑하거나 과장하는 지원자(22.6%) △지나치게 화려한 용모로 근무 분위기를 헤칠 것 같은 지원자(8.0%) △사시나무 떨 듯 너무 긴장하는 지원자 (5.8%)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조사결과 면접관들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관련 경험과 인성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고 답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는 점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직무관련 경험’(57.4%)과 ‘성실성 등 인성’(50.6%)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직무에 적합한 적성(39.5%) △직무에 대한 열정(38.3%)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23.5%) 순으로 우대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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