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트렌드 리포트] "가격과 가치,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 없어"

20대, 가성비(Price)+가치(Value) 소비하는 똑똑한 'PV족'…마트 대신 '편의점' 가고, 내집 대신 '내방'서 산다

 

어느덧 2016년도 거의 절반을 지나고 있는 이 시점, 지나간 시간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20대 트렌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편화로 20대의 트렌드 변화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지만, 20대가 아니고서야 그들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올해 20대 하반기 트렌드를 예측하고 변화의 흐름을 진단한 ‘2016 20대 트렌드 리포트 하프 에디션’을 발간했다.

27일 ‘2016 20대 트렌드 리포트 하프 에디션’에 따르면 오늘날의 20대는 ‘가격(Price)’과 ‘가치(Value)’를 동시에 추구하는 '피비족(Price+Value)'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가성비를 고려하여 투자하는 똑똑한 형태의 소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20대의 똑똑한 소비에 대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편의점 △신(新)방살이 △테이스트 소비 등 3가지 키워드를 통해 분석했다.

◆20대, 편의점에 표류하다

CU(씨유)·GS25·세븐일레븐 등 고개를 돌려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편의점이 있는 세상. 편의점 산업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2명 중 1명은 '일주일에 4~5회 정도로 매일 편의점을 방문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20대 편의점 이용률이 두드러진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할인 혜택, 생활에 유용하고 특별한 서비스 그리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PB 상품의 인기와 함께 편의점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가격과 가치를 모두 중요시하는 20대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대의 '신(新)방살이'가 시작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내 몸 하나 뉠 곳 찾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20대들이 ‘집(house)’ 대신 ‘방(room)’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과거 ‘방’에 머무르는 것이 나태함의 표본이었다면,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온전히 나를 위해 소비하고 나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이 변화한 것.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작년 8월 발표한 ‘집의 의미’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집을 두 발 뻗고 편히 누울 수 있는 곳(63%)이자, 나만의 공간(52.4%)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홈쿠킹, 홈피트니스 등 ‘방’에서 할 수 있는 여가생활과 이케아와 같은 홈퍼니싱 기업의 인기도 합리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누리고자 하는 20대의 욕구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테이스트 소비한다

변화와 트렌드에 그 어느 연령대보다 민감한 20대는 학업과 취업준비 등 바쁜 일상으로 인해 트렌디한 활동 혹은 인증할 수 있는 경험 자체로 만족감을 느낀다.

온라인이나 방송을 통해 소개된 맛집 혹은 신박한 소재라면 언제나 궁금해하고 직접 해보고 싶어 하며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런 20대의 욕구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취미 대여’서비스 및 최소의 시간과 비용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의 인기로 나타나고 있다.

임희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문화·예술·경제·산업 등 사회 다방면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를 이끄는 건 20대"라며 "20대 트렌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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