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01 20:53:36
기사수정 2016-06-02 16:59:15
기업 10곳 중 7곳 / 10년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보니
10년 이상 경력직을 채용하려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연봉 3000만원 미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지난 1∼3월에 취업포털 ‘사람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채용공고 총 2만8373건 가운데 연봉을 기재한 공고는 23.5%(6655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68.6%(4564건)가 연봉 3000만원 미만을 제시했다. 연봉 2000만원 미만이 전체 채용공고의 4분의 1(1400만원 미만 8.2%, 1400만∼2000만원 미만 17.1%)을 차지했고 연봉 1억원 이상을 제시한 회사는 5.3%였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규모를 보면 5인 이하 기업이 63.3%로 가장 높았고 전체의 84%가 50인 이하로 영세·소규모 업체가 채용기업의 대부분이었다. 경력직 채용 공고의 직급은 사원∼대리급 42.7%, 과장∼부장급이 44.7%를 차지했다. 임원급도 12.6%로 10명 중 1명이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 직종은 경영·사무, 영업·고객상담이 각각 19.5%로 가장 많았고, 생산·제조 15.7%, 서비스 8.2%, IT·인터넷 7.1%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희망기업 업종을 보면 제조·화학이 31.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서비스업 17.7%, IT·웹·통신 9.0%, 판매·유통 8.7%, 건설업 8.2% 순이었다.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