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06 20:41:13
기사수정 2016-06-06 20:41:13
KBS1 ‘시사기획 창’
7일 오후 10시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꿈틀대는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전한다.
대한민국 기업 문화에 ‘정시 퇴근’이란 없다. 직장생활에 ‘칼퇴’라는 말도 동떨어진 현실에서 비롯됐다. 상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야 직원도 퇴근하는 관행이 오늘날 대한민국 기업 문화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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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꿈틀대는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전한다. KBS 제공 |
올해 초 매킨지가 국내 100개 기업 직장인 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야근을 하지 않는 직장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노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하루 9시간 정도 근무할 경우의 생산적 활동시간 비중은 절반이 조금 넘는 58%에 불과했다. 여기에 2시간을 더 근무할 경우 생상적 활동시간 비중은 45%로 더 떨어졌다. 업무집중도가 근무시간의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업무 비효율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은 OECD 평균인 1770시간을 훌쩍 넘는 2124시간에 달해 세계 최고수준이다. OECD 국가들의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2개월을 더 일하는 셈이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산출하면 29.9달러로 OECD 평균 40.5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세계 경제의 오랜 침체와 저성장 속에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업계의 실적 악화가 몰고 온 구조조정과 대량해고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직장 내 야근을 없애는 등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선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 열심히 뛰고 매달려야 할 시기에 국내 기업들은 생존의 답을 ‘조직문화 혁신’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사무실에 앉아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해서는 나올 수 없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