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프렌차이즈의 가로수길 입점으로 점포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인근 골목길 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임대료가 오르며 원주민들이 상권 주변으로 내몰린 까닭이다.
일부 유명상권의 점포임대료가 급증하며 상권변화속도는 기존에 비해 더 빨라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자연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한정된 유동인구가 어디에 집중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13년 전남 인구가 자연감소한데 이어 2014년 강원도 지역이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오는 2017년에는 전북·경북의 인구가 자연감소 추세로 돌아설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 자연감소 추세가 이어지다가 2030년쯤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자연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에는 전세난으로 서울의 인구의 경기권 유출이 지속되며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앞으로 SNS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로 정보공유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정된 유동인구 수요를 어떻게 상권으로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유명상권 임대료 증가율 높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가속화
최근 입소문을 타는 유명 상권은 임대료 증가율이 가파르다.
부동산114의 '2016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분기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 및 압구정 일대의 월 임대료가 지난분기 대비 6.6% 상승해 ㎡당 5만 3900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강남 신사역 일대 역시 평균 월 임대료가 ㎡당 5만 3700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대비 3.8% 올랐다.
반면 2000년대 활발한 상권이었던 홍대 일대의 월 임대료는 ㎡당 3만 4300원을 기록해 지난분기 대비 6.8% 감소했다.
반면 유명상권이 입소문을 타면서 임대료는 오르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구도심이 번성해 사람들이 몰리며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들이 도심 외곽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한국감정원이 발간한 '2015 부동산 상권분석보고서'를 보면 2013년 4분기 1.8%에 불과했던 홍대합정 상권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015년 2분기 7.5%까지 올랐다.
|
신사상권의 임대료, 공실률 변화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
|
서울 주요상권 임대료 변화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