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좋고 쇼핑몰까지… △△역 (○○백화점)‘몰세권’ 아파트 뜬다

분양시장서 높은 청약률로 인기몰이 분양시장에서 도보권에 지하철역과 쇼핑몰이 한자리에 입지한 ‘몰(mall)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구매 연령층이 30~40대로 낮아지면서 쇼핑과 문화 등의 시설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하철역과 쇼핑몰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이 뛰어나다. 9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2005년 6월 입주)은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인접해 있으며, 여기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최근 1년간(2015년 5월~2016년 5월) 6억2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반면 인근의 ‘GS한강에클라트’(2006년 7월 입주)는 역과 쇼핑몰이 1.4㎞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10분이 소요된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7억원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몰세권 아파트는 아직 역과 쇼핑몰이 완공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수혜 단지로 떠오르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M1,2,3블록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개통될 예정이며, 반경 1㎞ 내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빅마켓 등의 대형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평균 경쟁률 5.23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쇼핑몰은 단순 마트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측면인 문화와 놀이 등의 복합시설이 결합된 만큼 자녀 키우기에도 좋아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분양하는 몰세권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은 다음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79~84㎡ 188가구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7~67㎡ 24실로 구성된다. 지난 2월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이마트 및 복합쇼핑몰로 조성예정인 롯데몰 등이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같은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4구역에서 ‘답십리파크자이’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4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있으며, 주변에 이마트(장안점), 롯데백화점(청량리점), 홈플러스(용두점) 등이 위치해 있다. 역시 같은 달 동원개발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시청역 비스타동원’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740가구와 전용면적 26~40㎡의 오피스텔 187실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의 초역세권 단지이며, 이마트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12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롯데백화점, 롯데플라자, 롯데마트 등이 근처에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