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15 13:42:48
기사수정 2016-06-15 13:42:48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참여하는 HK사업단이 4년간 공동작업을 걸쳐 ‘돈황학대사전’ 한국어판을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총 22명 번역자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금강대측은 주로 불교전적·불교미술 등 불교관련 분야를 고려대측은 어학·문학·역사·생활관련 분야를 맡았다.
돈황학은 돈황을 중심으로 한 실크로드 혹은 동서 문화교류에 관한 전반적 학문을 일컫는다.
돈황학대사전은 1990년대 당시 중국 최고의 돈황학 전문가 120명이 집필하고, 지센린(季羨林) 선생이 주편을 맡아서 1998년 편찬한 최초의 돈황학집대성 사전이다.
불교 관련 내용을 위주로하지만 역사와 철학, 종교, 예술, 어문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서역과 여러 이민족의 언어로 작성된 소수의 문서와 짤막한 기록들은 그들의 제도, 행정, 경제, 생활상 등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들로 평가받고있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돈황대사전 사전의 출간은 불교가 동아시아로 수용되고 변용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생생한 자료”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