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Fed의장 "7월 금리인상 가능성, 브랙시트 우려가 동결이유 중 하나"

기준금리를 동결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7월 기준금리를 인상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를 들어 7월까지라고 했을 때 그 일(금리인상)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우리(연준)가 (금리) 인상을 위한 완벽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믿기에 충분히 강한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옐런 의장은 "시간표를 미리 정할 수 없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는 회의는 없다"라는 말로 구체적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몇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지를 묻자 옐런 의장은 "위원회(FOMC)는 올해나 내년에 몇 번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 논의하지 않는다"며 "회의 때마다 검토한다"고 했다.

옐런 의장은 오는 23일 실시될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영국의 투표와 관련해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날 금리동결 결정의 요인 중 하나였다"고 했다.

이어 브렉시트 여부가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이며,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 결정에 영향을 주는 미국 경제 전망에도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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