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금노선’ 5·9호선 역세권 노려라

동서축 연결… 주요 업무단지 관통/ 집값 상승 다른 역세권보다 높아 / 이달 ‘답십리 파크자이’ 분양 등 하반기 분양 단지들 눈여겨볼만 지하철 5·9호선이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집값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들 2개 노선은 서울의 동서를 연결하는 데다 굵직한 주요 업무지구를 통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집값 상승폭도 타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주요 업무지구 내 출퇴근자 등은 해당 노선에 인접한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은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한다는 장점이 있다. 5호선은 서대문, 광화문, 종로3가, 을지로 4가를 차례로 통과하며 여의도·영등포도 지나간다. 9호선은 강남의 주요지역인 구반포, 신반포, 신논현 등을 지나가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통과하는 등 서울의 3대 업무지구를 관통한다.

또한 이들 노선의 경우 타 노선에 비해 분양시장 및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5년 6월~2016년 6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88대 1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9호선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5곳이었으며 2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 9호선은 입주단지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작구 본동의 ‘삼성래미안트윈파크’(2011년 입주)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 도보권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6월 현재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7억6500만원이다. 2년 전 7억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5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7호선이 통과하는 장승배기역 가까이에 위치한 동작구 상도동의 두산위브1차(2010년 3월 입주)의 현재 평균매매가가 5억7500만원(84㎡)으로, 2년 전에 비해 275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5, 9호선 역세권에서 선보이는 단지가 많다. GS건설은 6월 동대문구 답십리동 25번지 일대에서 ‘답십리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802가구로 이 중 35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구성된다.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1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7월 동작구 흑석동 158번지 일대에서 ‘아크로 리버하임’(투시도)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 동, 전용면적 39㎡~135㎡, 총 107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4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9호선 흑석역이 도보권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서울의 중심 업무지구로 진입이 용이하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 309-1번지 일대에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6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5호선 명일역이 도보 1분, 5호선 굽은다리 10분, 5호선 고덕역 10분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SK건설은 11월 마포구 공덕동 385번지 일원에서 ‘마포로6구역 SK 뷰’를 분양한다.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공덕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