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마이크 꺼진 줄 알고 전효성 뒷담화 논란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27)이 가수 전효성의 '잇몸 성형수술'을 추측,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양정원은 16일 오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인터넷 생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양정원에게 "잇몸이 콤플렉스?"라고 질문했고, 양정원은 "콤플렉스는 맞지만 매력으로 승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 아나운서는 "전효성, 한선화도 스스로 '잇몸요정'이라고 얘기하더라. 누가 더 위라고 생각하나"라고 짓궂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문제는 이 때부터 발생했다. 배 아나운서가 노래를 튼 후 양정원은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는지 "전효성씨 수술했나 봐요. 이제 (잇몸이) 안 보여"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한 스태프는 "무슨 수술이요?"라고 물었고, 양정원은 "잇몸 여기 수술했나봐요. 얼마 전 SNS 봤는데 다 내렸어. 사람들이 저보고 수술 안하냐고 만날 그래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스태프가 "잇몸을 어떻게 수술하느냐"고 묻자, 양정원은 손으로 직접 흉내 내며 "이 위를 찢어서 올리는 게 있나봐요"라고 설명했다.

양정원은 이 대화가 고스란히 방송에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현장 모습과 함께 목소리도 실시간으로 나가고 있다는 배성재의 언급에 양정원은 "왜 말씀 안해주셨냐"라며 무안해 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고 난 뒤 양정원은 전효성을 뒷담화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방송이 안 나가는 줄 알고 한 말이라지만 너무 경솔했다" "전효성이 방송을 들었다면 얼마나 불쾌하겠느냐"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그러나 모르고 저지른 실수인 데다, 뒷담화의 수위가 그리 세지 않아 별로 문제될 게 없다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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