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26 13:57:28
기사수정 2016-06-26 13:57:28
우리나라 황해와 서해, 동해 바다 속에 가라앉은 폐어구나 폐타이어와 같은 각종 생활쓰레기는 약 13만8000t으로 추정된다. 이런 쓰레기는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훼손한다. 선박 운항에도 커다란 위협이 된다. 장기간 방치하면 퇴적물을 오염시키거나 수질을 악화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는 1999년부터 수중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추진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 보호와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부산항을 비롯한 6개 해역에서 침적쓰레기 수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6개 해역 총 273㏊에서 11억6000만원을 투입해 침적쓰레기 1031t을 수거한다. 가막만과 부산·통영·옥포항은 6월 말부터 8월까지, 삼천포항과 신수항은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7월부터 두 달간 2014~2015년 20개 쓰레기 수거사업 해역에서 해양수질과 저서생물 분포현황 변화, 쓰레기 재침적량 등을 조사해 내년도 사업에 활용한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