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적발' 아두치, 복용 옥시코돈은 마약성 진통제

 도핑검사에서 적발된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31)가 복용한 금지약물 옥시코돈은 마약성 진통제다.

옥시코돈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진통제다. 효과도 빠르고 지속성도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청문회에 출석해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옥시코돈은 진통제의 한 종류이기는 하나 엄연히 KADA의 금지약물 목록에 모르핀과 함께 'S7.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시즌 중에는 복용이 금지된 약물로 과다 복용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2009년 숨진 프로레슬러 앤드류 마틴의 사망 원인이 옥시코돈 중독으로 밝혀져 그 위험성이 알려지기도 했다.

아두치는 옥시코돈을 복용한 사실을 시인하며 "근육 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며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치료 목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할 경우 사전에 '치료목적사용면책(TUE)'이며 사전에 KADA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K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한 성분이 검출됐기에 아두치에 대한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ADA는 이르면 7월1일 아두치의 징계 수위 등을 최종 결정해 KBO에 통보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