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맘 편히 이용 가능한 '남녀혼욕' 온천

지난달 26일 일본에서는 ‘노천탕의 날’을 맞이해 일본 각지의 노천온천이 소개됐다. 그중 혼욕탕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혼욕탕은 말 그대로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온천으로 과거보다 그 수가 줄었지만, 예부터 혼욕을 해온 나가노현 등지에 아직 몇몇 존재한다.

3대째 ‘온천 소무리에’를 운영하는 도오마 카츠히로에 따르면 이런 노천온천 중 ‘시라호네온천 이와노유 가족관’이 대표적으로 이곳의 물은 우유처럼 탁해 몸이 비치지 않고 여성들이 출입하는 통로와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성들도 혼욕인 것을 알기 때문에 "탕에 남녀가 마주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모습이다.
그는 “법률이나 규칙은 전통관습에 비교적 관대하다"며 "그렇지만 다른 목적을 가지고 혼욕탕에 출입하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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