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동화천, 9월부터 경관개선·재해예방 사업

대구의 마지막 미개발 생태하천인 동화천 복원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5일 대구시 북구청에 따르면 동화천 복원사업은 동화천 일대의 주변경관을 개선하고 앞으로 동화천 전체를 아우르는 재해예방사업으로 진행한다.

40억원을 들여 물 흐름 개선 및 제방을 고쳐 하천을 재정비하고 수·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불규칙적으로 우거진 동화천 주변 수풀들을 다듬어 하천의 미관도 개선한다.

동화천 복원사업은 2014년 12월 환경부의 2015년 국고보조사업 예산 확정을 통해 사업비가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지난 3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금호강 내 생태하천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동화천 개선사업에 들어간다.

동화천은 대구 팔공산에서 시작해 북구 금호강 합류지점까지 이어지는 15.6㎞ 길이의 도심 하천이다.

최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광해군 태실과 인접해 있고 수령이 5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들이 산재해 있는 등 하천 주변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도심 속 하천이라는 희소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복원·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